퀀트 투자

골든크로스는 매수 신호가 아니었다(1)_문병로 교수 칼럼 정리

퀀퀸 2023. 6. 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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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는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 위로 돌파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데드크로스는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차트를 보면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시점부터 주가가 오르고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시점부터 주가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시장에서는 골든크로스를 상승 신호, 데드크로스를 하락 신호로 받아들인다.

 

삼성전자 최근 차트, 골든크로스(빨간화살표)와 데드크로스(파란화살표)

 

하지만 안타깝게도 차트와 보조지표는 과거의 행적일 뿐이다.

주가가 올라갈 때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주가가 내려갈 때 데드크로스가 나타나는 결과는 당연하다.

하지만 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해석해 골드크로스가 나타나면 주가가 올라간다고 믿는 것은 오류이다.

차트를 공부하면서 흔히 듣게 되는 여러 보조지표들의 효과도 백테스트를 돌려보면 소문과 다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보조지표들이 주가의 이동 발자국(원인)을 이용해 만든 "결과"이기 때문이다.

 

 

문병로 교수님이 다룬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의 통계에 대한 칼럼을 정리하면 이렇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11102082771 

 

골든크로스 나온 후 주가 내린 날 더 많았다

골든크로스 나온 후 주가 내린 날 더 많았다, 문병로 교수(moon@snu.ac.kr)의 거꾸로 증시 이론 - (1) 기술적 지표 믿지 마라 11년간 3만6000여건 분석…주가 상승한 경우 46% 불과, 데드크로스 때와 차이

www.hankyung.com

 

1. 단기이평선(20일)이 장기이평선(60일)을 돌파하는 골든크로 발생 후 30일 뒤 주가가 올라 있을 가능성은

    45.66%, 내려 있을 가능성은 53.41% 로 오히려 내려가 있을 확률이 높았다.

    또한 모든 주식의 평균치(47%)보다도 상승 확률은 낮은 수치였다.

    보유일수 별로 살펴보면, 15일 후 상승 확률 47%, 30일 후 상승 확률 45%, 120일 후 상승 확률 46%로

    이 또한 평균치와 대비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결국 아무거나 골라 찍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2. 단기이평선(20일)이 장기이평선(60일)을 아래로 떨어지는 데드크로스 역시 의미가 없긴 마찬가지다.

    데드크로스 발생 후 15일, 30일, 60일 뒤의 주가 하락 확률은 모두 평균치와 차이가 거의 없었다.

 

3. 주가가 이평선을 돌파하는 경우도 5 후 43%, 15일 후 45%, 30일 후 46%로 오히려 증시 평균치를 밑돌았다.

 

4. 혹자는 20일 이평선이 상승추세에 있을 때는 골든크로스가 의미가 있다고 반박하지만,

    이렇게 제한해서 검증해 보아도 의미가 없긴 마찬가지라고 한다.

  

 

살펴본 바와 같이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는 지나온 주가로 인해 생긴 그림자일 뿐 미래에 대한 방향성은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문병로 교수님의 칼럼을 통해 통계적인 결과로 알게 되었다.

물론 이 칼럼은 12년 전에 쓰여졌기 때문에 지금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을 듯하여 직접 젠포트로 백테스트 해보았다.

무엇이든 내 손으로 직접 백테스트를 돌려 눈으로 확인하는 검증을 거쳐야 미련이 남지 않는다.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골든크로스는 매수 신호가 아니었다(2)_백테스트로 직접 검증하기

이전 포스팅에서 문병로 교수님의 칼럼을 통해 "골든크로스"의 환상이 깨지는 통계 결과를 공부해 보았다. 퀀트 투자자라면 배운 것이 사실인지 최종적으로 백테스트를 통해 검증해보아야 할

quanstory.tistory.com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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