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한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하였다. 전년대비 물가 상승률은 작년 6.3%로 고점을 찍고 계속 하락해 이번에 2%대로 내려왔다. 금리하락을 기대하기에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질적으로 물가가 잡히고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품목별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리는 데 크게 기여한 부분이 석유류 품목이다. 아래 표를 보면 석유류의 기여도가 -1.47%로 물가상승률의 1.5% 가량을 끌어내린 결과가 됐다. 지난 해 급등한 석유가격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전체 물가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이를 빼고 본다면 물가상승의 압력이 아직 남아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25.9%나 올라 물가상승의 체감이 크다. 정리하면, 이달 물가상승률 하락은..